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곡괭이를 잘 다루는 목수가 살았습니다. 그 목수는 나무를 베어서 집을 짓거나, 탄광을 파서 금을 캐거나, 자신의 땅을 이용해 농사를 짓거나 하여서 곡괭이로 무엇이든지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곡괭이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언제나 곡괭이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의 곡괭이는 평범한 곡괭이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곡괭이는 말을 할 수 있었고,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며 마법까지 부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곡괭이는 그 목수에게만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숨겨 왔습니다. 곡괭이는 목수가 자신을 잘 챙겨주고, 존중해주며, 사랑해주었기 때문에 그 목수에게만 충성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악한 왕자가 나타났습니다. 그 왕자는 마을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