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눈

하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새였습니다.

 

하늘은 인터넷에 있는 모든 음악을 듣고 싶었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인터넷 음악을 들을수 있는

이어폰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늘은 언제나 하늘을 날며

항상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은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늘은 눈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궁금해하며 눈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하늘은 눈이 쌓인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그곳에는 눈사람이 있었습니다.

 

눈사람의 머리에는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하늘은 눈사람에게 다가가서 인사했습니다.

 

“안녕, 나는 하늘이라고 해. 너의 이름은 뭐야?”

 

“안녕, 나는 눈이라고 해.”

 

“나는 인터넷에 있는 모든 음악을 듣고 싶은 새야.

너는 인터넷에 대해 알고 있니?”

 

“응. 근데, 나는 모든 노래를 부르고 싶어.”

 

“그럼 나와 함께 인터넷의 세계를 즐기자.

너는 내가 듣는 것들을 듣고,

내가 부르는 것들에 따라하면 돼.”

 

“정말이야? 너무 좋아!”

 

그렇게 하늘과 눈은 인터넷의 세계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클래식,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하늘은 눈에게 많은 것을 들려주고,

많은 것을 가르치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눈도 하늘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눈은 하늘에게 많은 것을 듣고,

많은 것을 따라하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갑자기 눈은 점점 녹아가고 있었습니다.

 

눈은 하늘에게 이별을 고백하고 싶었지만,

하늘에게 슬픔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눈이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 노래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마침내 눈은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

 

하늘은 눈이 사라진 졌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하늘은 눈을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눈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늘은 눈이 자신을 떠난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은 슬픔에 젖었습니다.

 

“눈아, 너는 어디에 있니?

너는 왜 나를 떠났니?

나는 너가 너무 보고 싶어.”

 

하늘은 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이어폰을 귀에 꽂았습니다.

 

그러나 이어폰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 들었던 음악들을

다시 듣고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아무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 불렀던 노래들을

다시 부르고 싶어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입에서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되새겼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했던 행복들을 느꼈습니다.

하늘은 눈과 함께했던 사랑들을 기억했습니다.

 

하늘은 눈을 잊지 못했습니다.

 

 

 

The End

오성과 한음 : 벼슬자리